The Tr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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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발매된 핑크 플로이드의 노래. The Wall의 25번째 트랙이다.
앨범의 최대의 백미인 이 곡은 마치 한편의 오페라를 감상하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하며, 극적인 곡의 분위기는 제네시스 등이 시도한 Theatrical Rock에서 영향을 받은 듯 하다.
전 노래인 Stop에서 자신이 뭔가 잘못하고 있다는 것을 깨우친 핑크는 자기 자신이 쌓아온 벽에 대해 책임이 있는지에 대한 마음 속의 재판을 연다. 처음에 등장하는 학교선생님의 증언을 통해서, 당시 영국의 억압적인 사회에 대해서 반감을 가지고 있던 어린 날의 핑크가 어느새 자기 자신이 파시스트 독재자로 빙의해서 사회의 "불순"한 것들을 제거하려 함으로서 억압적인 사회구조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었음을 깨닫는다. 두번째로 아내의 증언에서는, 아내가 바람을 피기 전에 자신은 아내와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그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으며 심지어 먼저 여성팬과 바람을 펴놓고서는 아내가 바람을 핀 것에 대해서는 격분하고 있었음을 깨닫는다. 마지막으로 어머니의 증언에서는, 비록 어머니의 보호가 좀 과하긴 했지만 그것은 어머니가 자신을 사랑해서 그런 것일 뿐이였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의 고립을 어머니의 과보호 탓으로 돌리던 자기 자신을 직시하게 된다.[1] 이 증언등을 통해 핑크는 최종적으로 이 벽이 올라간 것에 대해 자신의 책임도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고, 그 벽을 스스로 부숴 바깥 세상으로 나가게 된다.
웅장한 벽 무너지는 소리가 들려오며 마지막 곡인 "Outside the Wall"이 이어진다. 해석보다 영상을 직접 감상하는 편을 추천함.
단, 이 곡을 진행하는 사람과 벽을 부술 것을 지시하는 사람이 핑크 자신[2] 이 아니라 벌레 판사라는 점을 눈여겨보자면, 자신 내부에서 각성이 일어난 것인지, 아니면 어떤 타인이 핑크의 벽을 강제로 허물어버렸는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선생, 아내, 엄마가 그를 벽에 가두고 괴롭게 만든 근본적 원인임에도 불구하고 빈정거리면서 벌레 판사의 편을 들고 있으며[3] , 벽을 쌓은 것을 핑크 자신의 개인적인 책임으로만 밀어 붙였다. 또한 죄명부터가 "인간의 자연스런 모든 감정을 보여준 죄"라는 것도 이상한 점. 마지막으로, 영화판을 기준으로 벽이 부서질 때 [4] 남성의 비명소리가 찢어지듯 들려온다. 이 비명을 핑크의 목소리로 해석한다면, 핑크는 벌레 판사의 판결이 이루어진 이후에도 벽을 부수고 싶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
파시스트 독재자의 처참한 말로를 보여주는 동시에 무언가 허술하고 감정에 호소하는 재판이라는 점에서 뉘른베르크 국제군사재판과도 유사점을 보인다.
1. 개요[편집]
1979년 발매된 핑크 플로이드의 노래. The Wall의 25번째 트랙이다.
앨범의 최대의 백미인 이 곡은 마치 한편의 오페라를 감상하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하며, 극적인 곡의 분위기는 제네시스 등이 시도한 Theatrical Rock에서 영향을 받은 듯 하다.
전 노래인 Stop에서 자신이 뭔가 잘못하고 있다는 것을 깨우친 핑크는 자기 자신이 쌓아온 벽에 대해 책임이 있는지에 대한 마음 속의 재판을 연다. 처음에 등장하는 학교선생님의 증언을 통해서, 당시 영국의 억압적인 사회에 대해서 반감을 가지고 있던 어린 날의 핑크가 어느새 자기 자신이 파시스트 독재자로 빙의해서 사회의 "불순"한 것들을 제거하려 함으로서 억압적인 사회구조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었음을 깨닫는다. 두번째로 아내의 증언에서는, 아내가 바람을 피기 전에 자신은 아내와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그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으며 심지어 먼저 여성팬과 바람을 펴놓고서는 아내가 바람을 핀 것에 대해서는 격분하고 있었음을 깨닫는다. 마지막으로 어머니의 증언에서는, 비록 어머니의 보호가 좀 과하긴 했지만 그것은 어머니가 자신을 사랑해서 그런 것일 뿐이였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의 고립을 어머니의 과보호 탓으로 돌리던 자기 자신을 직시하게 된다.[1] 이 증언등을 통해 핑크는 최종적으로 이 벽이 올라간 것에 대해 자신의 책임도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고, 그 벽을 스스로 부숴 바깥 세상으로 나가게 된다.
웅장한 벽 무너지는 소리가 들려오며 마지막 곡인 "Outside the Wall"이 이어진다. 해석보다 영상을 직접 감상하는 편을 추천함.
단, 이 곡을 진행하는 사람과 벽을 부술 것을 지시하는 사람이 핑크 자신[2] 이 아니라 벌레 판사라는 점을 눈여겨보자면, 자신 내부에서 각성이 일어난 것인지, 아니면 어떤 타인이 핑크의 벽을 강제로 허물어버렸는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선생, 아내, 엄마가 그를 벽에 가두고 괴롭게 만든 근본적 원인임에도 불구하고 빈정거리면서 벌레 판사의 편을 들고 있으며[3] , 벽을 쌓은 것을 핑크 자신의 개인적인 책임으로만 밀어 붙였다. 또한 죄명부터가 "인간의 자연스런 모든 감정을 보여준 죄"라는 것도 이상한 점. 마지막으로, 영화판을 기준으로 벽이 부서질 때 [4] 남성의 비명소리가 찢어지듯 들려온다. 이 비명을 핑크의 목소리로 해석한다면, 핑크는 벌레 판사의 판결이 이루어진 이후에도 벽을 부수고 싶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
파시스트 독재자의 처참한 말로를 보여주는 동시에 무언가 허술하고 감정에 호소하는 재판이라는 점에서 뉘른베르크 국제군사재판과도 유사점을 보인다.
2. 가사[편집]
[1] 다만 이 어머니의 증언에 대한 설명은 위의 두 증인에 비해 명확한 해석이 없기에 설득력이 약간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2] 핑크 자신은 곡 중반에 '미쳤다'라며 자책할 뿐이다.[3] 특히 아내는 Hey You에서 남편에게 포기하지 말라며 마지막으로 말을 걸었음에도! 물론 이 재판이 핑크의 마음 속에서 일어났다는 것을 감안해야 할 필요가 있다.[4] 이 때 희미하게 벽에 격노한 벌레 판사의 얼굴이 보여진다는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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